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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립서비스뿐인 정부 원망스럽다“

[동영상]“립서비스뿐인 정부 원망스럽다“

기사승인 2010. 12.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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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들, 고향집 보일러 동파될까 걱정..뱃길은 막혀

28일 인천 연안부두와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안개와 풍랑주의보 등으로 오전 10시30분 결항을 알리고 부두에 정박해 있다.

[아시아투데이=김종훈 기자] "정부는 말로만 지원을 홍보할 뿐 현질적으로 도움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원망스러워요”

인천연안 부두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배편을 기다리던 연평도 주민 황계준(51·건설업)씨는 정부에 대한 불만과 현재 심경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28일 인천 연안부두와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안개와 풍랑주의보 등으로 결항했다.

이날 연평도 주민 대부분은 집의 수도관과 보일러 등이 맹추위와 폭설에 얼어터질까 걱정돼 인천 연안부두에 왔다.

주민들은 애타게 배편을 기다렸지만, 연락선은 오전 10시30분께 짖은 안개와 풍랑주의보로 결국 결항되면서 주민들의 애를 태웠다.

황씨는 "북한의 포격 이후 한 달간 집을 비우게 됐다"며 "추위에 수도관이 얼지 않았는지, 보일러가 동파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러 가려던 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 같아선 비행기라도 타고 가고 싶다”며 “어제 5일만에 배가 들어갔는데 한번 결항되면 며칠간 못 들어간다”고 안타까워했다.

황씨는 또 “정부에서 일시 생활지원금이 150만원 나오고 있는데 일가족이 다 생활하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며 “찜질방에서 지난 19일 나와 김포 양곡 임대아파트로 갔는데 이마저도 두달 임시거처라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는 예산을 들여 다해줄 것처럼 하더니 결국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다”며 “고향이기에 다시 돌아가 아픔을 딛고 삶의 터전을 일구려고 하는데 뱃길마저 막혀 답답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실제로 보고난뒤 정신적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집 30미터 앞에 포탄이 떨어져 구석구석 균열이 가 못살 상황”이라며 “언론 보도와는 달리 북한에서 500여발이 넘는 포탄을 쏘았고 그때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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