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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 공동 핵실험 합의”

“북한·이란, 공동 핵실험 합의”

기사승인 2010. 12. 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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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산케이신문

   
[아시아투데이=조은주 기자] 북한과 이란이 공동으로 핵실험을 수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란으로부터 상당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는 대가로 양국이 북한에서 공동 핵실험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첩보요원의 폭로를 인용해 보도했다.

레자 칼릴이라는 필명을 쓰는 전직 CIA요원은 기고문을 통해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 개발 뿐 아니라 이란의 핵 개발프로그램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은 과거 핵실험 정보를 이란과 공유하고 이란의 P2형 원심분리기 개발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도 이란을 대신해 우라늄 농축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무기화 할 능력을 갖출 때까지 비밀리에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상황은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려는 미국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조만간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북한과 이란이 핵미사일을 보유하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데 실패한 것은 치욕적인 일이지만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남한과 미국을 위협하고 협상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자살적 행위는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파멸을 거론해 온 이란의 광신적 체제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면 전세계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미국 정부는 이란이 북한에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 의회조사국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다른 나라의 핵실험을 대행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재래식 무기 거래와 미사일 개발 협력을 긴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란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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