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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왕무릎이야기] 스키의 계절 겨울, 반월상연골판 손상 주의

최유왕무릎이야기] 스키의 계절 겨울, 반월상연골판 손상 주의

기사승인 2011. 01. 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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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강북점 관절센터 소장
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강북점 관절센터 소장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스키장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연일 붐빈다. 바람을 가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다 보면 추운 줄도 모른다. 물론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는 겨울철, 건강한 신체를 위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스포츠인 만큼 무릎 손상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키를 타다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중 하나는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연골판은 정강이뼈(경골)와 넓적다리 뼈(대퇴골)사이 무릎관절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물렁뼈를 가르키는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줌으로써 무릎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한 하중과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무리한 사용을 하는 것으로 파열되기 쉽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관절이 많이 약해져 있는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무릎을 구부리면서 집안일을 하는 가정주부에게도 많이 생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무리한 스포츠를 즐기다 급성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이 오고 붓기 시작한다. 게다가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쪼그려 앉거나 몸을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급성인 경우는 X-ray 검사 상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대로 방치해 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연골판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손상을 입은 후 오래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는 원인이 된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반월상연골판의 손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1~2주간 압박붕대, 부목,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연골판이 심하게 찢어진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은 찢어진 반월상연골판을 봉합하거나 더 이상 파열이 되지 않도록 절제하는 2가지 방법이 주로 시행되는데, 만약 손상 부위가 커서 봉합술이나 절제술로 치료가 힘들다면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연골판을 관절에 이식하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런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은 뼈와 뼈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함과 동시에 통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이 때 사용되는 관절내시경은 직경 2~4mm의 가는 관속에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장치한 내시경을 무릎 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무릎 내부 구조물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때문에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진단함과 동시에 너덜해진 연골부위를 다듬어 주고 찢어진 연골판을 봉합하는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 부위가 크지 않아 흉터가 작고, 불필요한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회복기간이 짧다. 입원을 하더라도 2-3일이면 걷는데 지장이 없다. 금요일에 수술하여 일요일에 퇴원을 하는 사례처럼, 최대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강북점 관절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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