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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왕의 무릎이야기]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통증

[최유왕의 무릎이야기]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통증

기사승인 2011. 03. 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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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
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마지막 대안으로 꼽힌다. 다 닳아버린 연골로 인해 뼈와 뼈 사이가 붙어버린 경우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수술을 시행하면 신속하게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로의 기능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10년 이상의 장기 관찰에서도 90%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유일하면서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치료법인 것이다.

이처럼 무릎관절의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인공관절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수술 이후의 극심한 통증을 걱정하는 환자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기존의 손상된 연골과 뼈를 인공 관절로 대체시켜야 하기 때문에, 내부 조직과 뼈의 절제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수술 후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수술 후 통증에 대해서 의사들조차도 당연히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러한 통증이 단순하게 아프다, 불편하다는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을 넘어서 수술 후 재활을 어렵게 하여 인공 관절 수술의 결과와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사실들이 부각되면서 현재는 병원에서도 통증 치료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점차로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는데, 수술 중에 국소 마취제와 통증 억제 약물들을 혼합하여 관절 속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중 하나가 관절에 있는 관절막이나 인대에 있다. 수술중 이들 부위가 자극을 받게 되면 이들 부위에 있는 신경세포가 민감해져 수술 후 통증이 심하게 되는데 특히 수술 후 1-2일정도 통증이 심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이 방법의 원리는, 환자가 수술실에서 나와 마취가 풀리고 통증을 느낄 때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막이나 인대부위에 통증을 느끼기 전인 수술 중에 소량의 약물을 주사함으로써 아예 통증의 싹을 없애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공관절 수술 중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통증이 가장 심한 수술 후 1-2일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환자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관절 속에 주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의 약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약물에 의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후에 진통제도 덜 맞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아픈 것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보다 편하게 재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인공 관절의 기능과 환자의 만족도도 더불어 나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연세사랑병원에서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50명에게는 수술 중 통증 약물을 주입하고 150명에서는 통상시와 같이 통증 약물을 주입하지 않고 수술 후 통증 정도를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수술 중 통증 약물을 투여한 150명의 환자군에서 통증이 가장 심한 1-2일에 사용되는 진통제 사용량이 30%정도 감소되었으며 수술 후 다음 날부터 보행이나 재활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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