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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국 방송사에 “韓 드라마 과도 방영 자제”

대만, 자국 방송사에 “韓 드라마 과도 방영 자제”

기사승인 2011. 12. 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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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한국드라마 의무 방영시간 확대
이용석 기자] 대만 당국이 자국 방송국에 ‘한국 드라마 과도한 방영 자제’를 요청했다.

빈과일보 인터넷망은 31일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는 최근 케이블 방송인 바다(八大·GTV) 드라마 채널의 방송국 허가를 갱신하면서 황금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12시 사이에 최소 한 시간 이상 한국 드라마가 아닌 프로그램을 내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침은 다른 케이블 방송사 등에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NCC는 해당 시간대가 일반 국민이 주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NCC는 단계적으로 비(非) 한국 드라마 의무 방영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채널은 대표적인 드라마 전문 방송으로 최근 ‘당신이 잠든 사이’ ‘공주의 남자’ 등의 한국 드라마를 송출하고 있다. 이 채널은 2012년 6월부터 NCC의 지침에 따라 한국 드라마 방송 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대만의 행정 책임자인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총리)이 나서서 “대만 TV 프로그램이 진부하고 매일 모두 외국, 특히 한국 드라마다”라면서 한국 드라마 범람을 지적했다.

한국 드라마 방영 절제 요청과 관련해 자국의 프로그램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정부가 과도하게 민간 영역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대만 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만의 한 대학교수는 “시청자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대만 드라마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이런 정책이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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