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2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GS는 이날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에너지 부문 2조원, 유통부문 4500억원, 건설부문 2500억원 등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시설, GS에너지의 LNG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 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분야에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해 유통부문에 4500억원을 투입하고,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부문에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그룹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2조70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며 "향후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S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73조원보다 약 10% 증가한 80조원으로 잡았고, 올해 대졸자 750명, 고졸자 250명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3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GS의 경영 계획은 최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각 계열사가 먼 장래를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 이를 과감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