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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비즈] ‘베이비부머 맞춤형 리모델링 주택’에 투자하라

[골든에이지 비즈] ‘베이비부머 맞춤형 리모델링 주택’에 투자하라

기사승인 2013. 03.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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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100세] 글로벌 비즈 '에이징 인 플레이스'①
'은퇴하는 베이비부머의 필요를 공략해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바뀌는 생활방식에 맞춰 제공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AIP)'가 뜨고 있다.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나는 곳은 주택시장이다. 프리랜서로 전환되는 이들을 위한 홈 오피스 리모델링과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주택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서비스업계에서는 식사배달서비스와 로봇 청소기 같이 이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자동화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개인 응급시스템과 중증 질환자에게 맞춰진 재활과 보조공학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정보통신(IT)분야의 맞춤형 제품도 IT 산업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손꼽힌다.

풍부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신개념 AIP를 알아보자. [편집자주]

<연재 순서>
①주택시장 신 블루오션, '베이비부머 맞춤형 리모델링'에 투자하라.
②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은 베이비부머를 위해
③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④헬스케어 솔루션, 기술 어디까지?
⑤베이비부머를 위한 스마트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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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택 리모델링을 상담해주는 '더 플랜 콜렉션(TPC)' 사무실은 요즘 전화통에 불이 난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생활에 맞게 집을 리모델링 해달라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가 최근 집계한 지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착공 건수는 95만4000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1%나 급증했다.

이는 자산이 풍부한 55세 이상 베이비부머들이 저점을 찍은 부동산 가격과 낮은 모기지 이율을 십분 활용해 주택 구매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 부동산 중개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최근 3년간 미국에서 팔린 주택 중 21%를 구입했으며 베이비부머 4명 중 1명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 외에 제2의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새로 구입한 주택을 자신의 생활과 취향, 필요에 맞게 리모델링하는데 가장 선호하는 형태는 별장과 오피스가 혼합된 오피스빌라다.

TCP의 최고업무책임자(COO)인 제임스 맥네어는 "베이비부머들은 근무의 스타일이 변하는 시기에 은퇴를 앞두고 있다"며 "스마트 시스템이 산업전반에 도입되면서 제2의 직업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얻어 휴식하면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베이비부머를 위해 맞춤형으로 시설을 개선하는 '배리어 프리'주택도 인기다.

주방과 욕실, 거실, 계단, 현관 난간과 손잡이 등의 설비를 50~60대의 특성에 맞게 맞춤식으로 개선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문턱이 사라지고 넓은 복도가 생기기도 한다. 1층에 침대와 화장실은 반드시 함께 설계한다. 자다가 자주 소변을 보러가야하기 때문이다.

서비스매직닷컴에 따르면 미국에서 배리어 프리 주택은 지난해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시공 완료 후 활용상태를 점검하고 디자인을 재검토해주는 서비스까지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영국 루비 슬리퍼 솔루션즈사다.

'배리어 프리'주택산업은 향후 청소나 전구 교체 등 유지보수도 자동으로 이뤄지는 홈 서비스까지 접목돼 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기기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그들의 집을 위해서 최첨단 기기를 설치하고 싶어한다.

예를 들면 서라운드 사운드가 설치된 미디어룸이나 중앙컨트롤 시스템, 모든 미디어 소스를 한 장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미국 주택관리협회 관계자는 "은퇴 후 꿈꾸는 직업이나 생활형태, 건강상태와 취미에 따라 맞춤형 리모델링이 주택시장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블루오션으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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