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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비즈] 헬스케어 솔루션, 기술 어디까지?

[골든에이지 비즈] 헬스케어 솔루션, 기술 어디까지?

기사승인 2013. 03.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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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100세] 에이징인 플레이스 ④
서울 목동에 사는 김미현씨(58)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고혈압·당뇨에다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관절까지 문제다.

의학이 발달해 앞으로 40년은 더 살 것 같은데 이런 만성질환을 늘 몸에 달고 살아야 하는게 부담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은 더 늘어날텐데 말이다.

최근 빅데이터 국가전략포럼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치매 환자가 2006년 717명에서 2011년에 6056명으로 5년간 8.4배나 늘었다.

국민병인 고혈압은 베이비부머들이 가장 주의해야할 질환으로 나타났고 관절염이나 당뇨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환자가 늘었다.

그러나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술도 발달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만성질환은 평생 조절하고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기기 회사에서는 앞다퉈 센서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텔레헬스 모니터링이라 부르는 이런 기기들은 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병원 비용도 줄여준다.

몇 시간씩 병원에서 대기하지 않아도 되고 기기 하나만 사면 평생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6억750만달러를 기록한 이 시장은 2017년 3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 감퇴 때문에 약 먹을 시간을 놓치면서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제시간에 약을 복용하도록 돕는 투약시간 알리미(Automatic Pill Reminder) 도 인기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초소형 제품으로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

재활·보조공학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계속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이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3년 '인디펜던트 워크 어시스트'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인디펜던트 워크 어시스트는 컴퓨터화된 금속 보조기를 잘 움직이지 않는 다리에 부착하면 앉았다 일어났다하는 관절 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도요타는 무릎관절이 불편한 베이비부머들을 위해 운전석이 자동으로 분리돼 앞으로 나오는 자동차를 개발했다. /출처=도요타 공식홈페이지


도요타는 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이동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내부 디자인을 바꾼 자동차를 개발했다.

무릎관절이 불편한 베이비부머들이 오르고 내리는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운전석이 자동으로 나오는 시스템이다.

리바(RIBA)기업에서 개발한 케어비거 로봇으로 척추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며 가족들의 도움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출처=리바 공식홈페이지

거동이 불편한 베이비부머를 운반할 수 있는 로봇도 등장했다. 척추관절이나 등에 무리가 많이 가는 환자들이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많이 사용하며 가족들의 도움 없이도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인기다.

병을 가지고 있지만 혼자 사는 베이비부머의 경우 가정일을 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이들을 도와 식사를 준비하고 빨랫감을 정리하는 로봇도 생겨났다.

병을 미리 예방할 수있도록 나온 기술도 있다. 입기만 해도 건강상태를 스캔해주는 바이오 셔츠다.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입는 사람의 심박수·호흡수·체온 등 신체 데이터를 측정해준다. 바이오 셔츠는 옷감 자체가 전도성 섬유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로, 입고 있다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경보가 울리고 응급센터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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