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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한반도 긴장 최고조 “발사 시기와 형태에 관심↑”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한반도 긴장 최고조 “발사 시기와 형태에 관심↑”

기사승인 2013. 04. 1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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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이슈팀 =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 등 도발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사의 시기와 형태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 때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할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이는 북한이 위치 정보를 노출하지 않은 채 기습 발사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를 100대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우리 군과 미국의 군당국은 발사 시기를 예측하거나 위치 정보를 얻는 게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새벽시간에 기습 발사할 것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예단할 수 없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기습효과를 노리고 새벽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미 정찰자산을 24시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이 여러 미사일을 동시다발로 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스커드, 노동, 무수단을 동시다발적으로 또는 며칠에 걸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주 무수단 미사일 2기를 남포시 잠진미사일 공장에서 열차로 원산 인근으로 옮긴 뒤 발사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려졌다.

이어 “액체연료 주입 등 4~6시간만 걸리면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다”며 “북한은 특히 무수단 외에도 여러 종류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여 하루가 아니라 며칠 동안 연속으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은 육지보다는 바다를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동쪽으로는 일본 영공을 지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 떨어진 부분으로, 남쪽으로 쏜다면 제주 동쪽과 일본 규슈 서쪽 해역을 지나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대북 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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