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추신수는 애리조나 선발 랜달 델가도의 3구째 시속 93마일(150km)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25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시즌 홈런을 11개로 늘렸다. 선두 타자 홈런은 개인 통산 9번째다.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침묵한 추신수는 이날 홈런을 터트리며 타격감각을 끌어 올렸다. 1안타를 더한 추신수는 타율 0.274(277타수 76안타)를 유지했고, 볼넷 2개를 골라 3차례 출루해 출루율을 0.422에서 0.424로 높였다.
신시내티도 추신수의 홈런으로 상승세를 탔다. 1회 브랜드 필립스의 투런포를 더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추신수는 2회 1사 2,3루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추가점에 힘을 더했다. 신시내티는 후속 잭 코자트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4회에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신시내티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에 1실점했으나 4-2로 승리하고 3연패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