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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전 장관 희곡 ‘사자와의 경주’ 다시 무대에

이어령 전 장관 희곡 ‘사자와의 경주’ 다시 무대에

기사승인 2013. 07. 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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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쓴 희곡 '사자(死者)와의 경주(競走)'가 초연 36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극단 자유공간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이 작품을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상상(옛 상상아트홀) 화이트관 무대에 올린다.

'사자와의 경주'는 1977년 극단 민중극장이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병원 15층에서 투신한 한 철학과 교수의 소식을 접한 부부의 삐걱대는 대화를 보여준다.

극의 배경은 평범하고 규격화된 아파트의 응접실. 부인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 남편은 대화에 끼어들려고 말을 계속 건넨다.

하지만 부인은 얼마 전 사고로 후각을 잃은 남편을 거들떠보지 않고, 수화기 너머 상대와의 대화에 몰두한다.

이때 남편은 8년 전 죽은 친구 선우진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철학과 교수의 사건이 선우진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이어지는 부부의 대화는 기묘한 갈등을 낳는다.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서 출연해 주목됐던 탤런트 겸 연출가 진이자가 연출한다.

3만원. (02)74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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