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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외국인·연기금 투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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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웅 기자

승인 : 2013. 08. 01. 15:24

*개인 거래 비중 60% 차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내세우면서 만든 코넥스(KONEX) 시장이 외국인과 연기금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기본예탁금 3억원 규제에도 불구,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전체 거래 비중이 60%를 웃도는 것과는 딴판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코넥스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모두 85억2000만원이다.
  
이 중 개인의 거래대금이 51억8000만원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기관 거래대금은 26억8000만원으로 31.5%였고, 기업 등을 포함한 기타법인은 6억3000만원(7.6%)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의 참여는 전무했다. 

순수 외국인의 거래는 없었으며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 등을 포함한 기타 외국인의 거래대금이 1500만원(0.18%)에 그쳤다.

일별 거래 추이를 보면, 개인 비중은 코넥스 거래 첫날인 지난달 1일 50.4%로 출발한 이후 16일 31.0%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7월 19일 월중 최고인 82.3%를 기록하는 등 후반부에는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매수와 매도를 포함한 전체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한 집계 결과다.

한 달간 개인은 41억1000만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기타법인과 기타외국인도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 투신, 사모펀드 등 기관은 49억3000만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의 거래도 전혀 없었다.

코넥스시장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본예탁금 3억원 이상인 개인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런 진입 장벽을 감안하면 개인 참여가 예상보다 활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초기에는 관망했지만 점차 매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투자 자격에 제한이 있지만 꾸준히 개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넥스시장이 새로운 투자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투자자 부진한 점은 악재다. 개인들의 참여만으로는 시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기금의 경우, 투자 운용 규칙에 따라 코넥스 시장 참여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이다. 

외국인도 코넥스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시장 진입이 힘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연기금의 경우, 운용기준에 따라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리스크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힘들다"면서 "외국인도 코넥스 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 가능성이 많이 떨어져 투자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장기적 발전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들어와야 한다"며 "공시 체계 정비 등 시장의 정보를 더 공개해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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