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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그룹 명운 건 고강도 혁신 추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그룹 명운 건 고강도 혁신 추진”

기사승인 2014. 01. 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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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생존역량과 중장기 재도약 기반 확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은 2일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현 회장은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영업전략, 운영모델, 관리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를 위한 당면 과제로 올 한해 단기 생존역량과 중장기 재도약 기반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우선 우리 그룹이 당면한 재무적 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기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사업포트폴리오 조정과 자산매각, 조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습과 타성에 젖은 방만경영의 요소가 없는지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를 지향하는 모습을 갖추자”고 강조했다.

또 현 회장은 “환경을 정확히 관찰하고 이에 적응하여 스스로를 변모시켜 나가는 혁신과 창의성이 요구되며 중장기 재도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정신무장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우리의 미래가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된 생각과 행동방식에 기반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경영이념과 가치, 비전을 정립한 ‘현대WAY’를 모두 공유하여 우리의 집중된 역량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남북협력에 앞장서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단기적인 부침에도 불구하고 ‘상호협력과 공존’, ‘평화와 번영’의 큰 흐름은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 현대그룹의 소임이 반드시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현 회장은 “올 한해 자구계획 이행을 위한 계열사와 사업부 매각 등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기업가치의 보존과 확대”라며,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을지라도 단단한 정신무장과 성숙된 업무자세로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사회에 이바지해야하는 본연의 의무를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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