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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인구절벽 가속화

7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인구절벽 가속화

기사승인 2020. 07. 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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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연합자료
사진=연합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은 인구 자연감소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3001명으로 전년대비 2359명(-9.3%) 감소했다.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저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4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을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10.6%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보다 더 나빠졌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4353명으로 같은 기간 397명(-1.6%)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로 증가 추세를 지속해온 사망자 수가 8개월 만에 감소했다. 다만 이는 작년 5월 사망자 수 증가율이 높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에 5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352명을 기록했다. 작년 11월(-1682명)부터 자연증가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래 12월(-5628명), 올해 1월(-1653명), 2월(-2565명), 3월(-1501명), 4월(-1208명) 등 7개월째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유력하다.

5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8145건으로 1년 전보다 4900건(-21.3%) 줄었다.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다. 통계청은 혼인의 주 연령층인 30대에서 인구감소 지속되는 추세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과 혼인 신고를 미룬 점, 혼인신고 일수가 1년 전보다 2일 적은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8929건으로 1년 전보다 932건(-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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