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정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 0 |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가방에서 자료를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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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강기정 정무수석의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태도논란에 대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강 수석 태도에 대해 ‘정부 대표로서 사과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당사자가 이미 깊이 사과드린 것으로 알지만 제 생각을 물으셔서 답한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며 “총리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스마트하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주셨는데, 야당인 저에게도 감동이 온다”고 화답했다.
이어 주 의원은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정치 선배”라며 “총리의 마음가짐과 진심어린 사과표명이 그 어떤 질의와 답변보다 우리 정치를 한단계 성숙시키고 우리 국민이 보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멋진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주 의원의 칭찬에 “국회, 정부 사람들이 국회에 와서 임하다보면 때로는 답답하고 화날 때도 있을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그것(논란)이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정도로 됐다는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6일 예결위는 야당이 강 수석의 ‘태도 논란’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결위 전체회의 출석 및 사과를 요구하면서 파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