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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강신숙 수협은행장, 경영전략회의 영흥도서 개최한 배경은

[취재후일담] 강신숙 수협은행장, 경영전략회의 영흥도서 개최한 배경은

기사승인 2023. 07. 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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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증명사진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여느 때와 다르게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영흥도'에서 개최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화재로 한동안 영업이 중단됐던 영흥도 진두항 수산시장의 어업인들을 독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영흥도 수산시장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을 비롯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국회의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수협은행은 화재로 피해를 입었던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회식도 하고 각종 수산물을 구입하며 소비촉진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영흥도 수산시장은 지난 2021년 12월 화재가 발생해 1년 6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영흥수협 수산물직판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5개 점포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화재로 인해 영업장이 소실되자 상인들은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는 등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와 함께 영흥도 수산시장을 방문한 점은 상징성이 큽니다. 향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로 인해 국내 어시장 영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 행장은 최근 국내 수산물 소비가 급감한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날 수산·어업인들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협중앙회, 수협 회원조합과 협력해 어획고 감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수협은행은 어업인 및 수산단체에 수산정책자금 4조3690억원, 수산해양일반자금 9317억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회원조합이 어업인에게 정책자금을 융자하는데 필요한 대출재원 3조1166억원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수협은행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의 상황 속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산·어업 종사자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계기로 수협은행은 국내 수산·어업 발전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을 꾸준히 실시하고, 다양한 금융지원 상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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