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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워치] ‘소부장’ 흥행 열기 이어갈까…코스닥 상장 도전장 ‘후끈’

[IPO워치] ‘소부장’ 흥행 열기 이어갈까…코스닥 상장 도전장 ‘후끈’

기사승인 2022. 07. 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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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케미칼, 5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 진행
소부장 특례상장기업 ICH 수요예측 예정
"반도체 및 관련장비 업종 센티먼트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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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IPO워치
지난달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제조업체 넥스트칩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7조원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한 가운데 이달에도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공모주 청약에서 7개 종목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나타났다. 영창케미칼·HPSP·ICH 등 반도체 업종 관련 종목이 3개, 성일하이텍·새빗켐·HYTC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3개, 정밀기계 부품 업종인 대성하이텍 등이다.

영창케미칼은 이날부터 5일 이틀 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7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1881억원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기업으로, 지난달 27~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 국내외 총 1702개 기관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240만주, 총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446억원이다. 신주 83.3% 발행을 통해 372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 고객사 내에 제품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2021년 이후 2025년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34.9%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고 동일 기간 내 수익성도 지속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에이치피에스피(HPSP)는 2017년 설립된 반도체 분야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제조 기업이다. 이번주 내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7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에도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의 진입장벽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반도체 및 관련장비 업종에 대해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으며 센티먼트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 하이퍼스케일 업체들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나 재고에 민감한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들은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며 “이대로라면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 하향과 함께 주가에 대한 시각(목표주가)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ICH)는 소부장 특례상장기업으로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 20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실적인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지난달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1~12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양일 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7월 말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 인수회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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