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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워치] 줄 잇는 중소형 공모… “열기 이어질 것”

[IPO워치] 줄 잇는 중소형 공모… “열기 이어질 것”

기사승인 2023. 03. 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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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회복세…지난달 '따상' 3종목 기록
지아이이노베이션·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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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워치
이달 중소형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에 나선다. 지난달 상장한 중소형 공모주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이달에도 몸집이 큰 공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 기준으로 눈여겨 볼 종목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미래에셋드림스팩 1호 등이 꼽힌다. 증권가에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8개 종목 중 스팩을 제외한 6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전 거래일 기준 112%에 달했다. 이들 중 상장 첫날 종가가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 종목은 스튜디오미르, 꿈비, 이노진 등이 있었다. 특히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든 공모주들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을 확정지으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달에는 예상 시가총액이 3500억~4000억원대로 전망되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이며 예정 공모금액은 320억~420억원이다. 이달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후,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30일 상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모금액이 큰 대형 스팩들도 잇따라 출격한다. 7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공모금액은 700억원, 13~14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KB스팩24호의 공모금액은 400억원이다. 미래에셋드림스팩 1호의 공모금액은 코스닥에 상장하는 스팩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지난달 27~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63.1대 1에 달했다. 당시 총 258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이들의 총 주문금액은 3조3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스팩은 공모금액의 5~10배 수준의 기업과 합병 절차를 밟는 것을 감안하면 미래에셋드림스팩1호가 물색할 합병 대상은 3000억~1조원 규모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오는 6~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이후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단일가인 1만원이다.

앞서 지난 2일 코스닥에 입성한 삼성스팩8호는 공모금액 400억원 규모의 대형 스팩으로 주목받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0~21일 이틀간 진행된 삼성스팩8호의 일반 공모 청약에는 15만4191명, 1조7079억원이 몰렸다. 이 같은 스팩 대형화 추세에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3000억~2조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장기업 수는 물론 공모금액과 예상 시가총액도 과거(1999~2022년)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소형주 중심으로 지난 1~2월에 투자수익률이 크게 나타나면서 이달에도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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