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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찾은 김문수 “부부는 돈·학벌·지위로 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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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31. 14:31

김문수, 유시민 '설난영 비난' 겨냥 연이틀 '아내 자랑'
"감옥 갔는데 기다려줬다…아내 생각하면 갑갑해"
김문수,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YONHAP NO-238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열린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속초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고졸' 비난을 겨냥해 "부부 관계라는 건 절대로 돈, 학벌, 지위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이틀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설난영 여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남자와 혼인을 통해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했다. 또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속초 관광수산시장 속초·인제·고성·양양 합동유세에서 "어떤 사람이 제 아내를 보고 '고등학교밖에 안 나온 사람이 저를 만나 정신이 붕 떴다' 이렇게 말하는데 얼마나 잘못됐는지 말씀드리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식장도 못 빌리고 교회 교육관 조그마한 곳에서 결혼식 했는데 청첩장도 없고, 드레스도 못 입었다"며 "보통 남자가 감옥 가면 여자는 고무신 거꾸로 신고 가버린다. 근데 제 아내는 안 가고 저를 기다려줘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첩장 없이 결혼식 한다니까 '데모하려 한다'해서 우리 결혼할 때 하객이 전부 경찰차 4대만 왔었다"며 "결혼식하고 나면 식사라도 해야 하는데 밥 먹을 돈도 없어서 노조 같이 하는 사람들 국수 한 그릇 못 주고 그냥 그렇게 돈 한 푼도 없이 5만 원 안 들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지사 때 사람들이 '사모님 웨딩드레스 입어봐야 안되겠냐' 해서 나이 50살이 넘었는데 아내한테 물어보니 아내는 '둘이 잘 살면 됐다'며 아무 상관 없다고 했다"며 "제 아내는 그런 거 안 따진다"고 말했다.

특히 "화장실도 없는 방에 요강 가져다 놓고 거기서 아기를 낳았다. 그런 방에서 아이 키웠는데 감옥을 가게 됐다"며 "제 아내가 또 저를 석방하려고 싸우다 경찰서 유치장 열흘씩 두 번 갔다"고 "제 아내 생각하면 갑갑하다"고 설 여사에게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결혼 안 하고 소위 말하는 혁명가 하겠다고 했는데 결혼 안 하고는 못 살겠다"며 "아내랑 결혼해서 사는데 절대로 돈, 지위, 공직 이용해서 개인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동해북부선 적기 완공과 30조 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고속철도를 빠른 시일 내에 뚫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설악권 주민들이 서울에서 속초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가 빨리 완공되길 원한다고 이양수 국회의원에게 들었다"며 "2027년 완공 목표대로 적기에 개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민25만원'을 겨냥해선 "외국보다 국내가 관광하기 훨씬 좋고, 일본보다 좋은 관광지가 설악 고성, 속초, 인제, 양양. 반드시 발전할 수 있게 약속드린다"며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추경 30조 원으로 돈을 나눠주기보다 고속철도를 빨리 뚫게 뒷받침하고 자영업자에 대한 이자를 낮추고 (강원 지역에) 고급 일자리를 많이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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