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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토요타 시에나, 충분한 공간으로 다자녀 가족에게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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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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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에도 불구, 안락한 승차감 및 다양한 공간 활용성이 장점
당신이 세 명 이상 아이들의 가장이라고 가정해보자. 자주는 아니겠지만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아이들을 이끌고 나들이나 여행, 또는 가족행사를 갈 상황이 있을 것이다.

만약 세 명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이하의 연령대라면 카시트에 유모차에 준비할 물품도 크게 늘어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차가 일반 세단이라면 당신은 나들이를 포기하고 가족들에게 이렇게 얘기할지도 모른다.

“동네 공원이나 뒷산정도나 다녀오자”라고…

이 같은 상황에 처한 다자녀 가장들의 고민들 해결해주는 차량이 바로 미니밴이다. 7인승 다목적차량(MPV)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5명을 태울 수는 있지만 카시트를 앞 좌석에 장착하거나 아니면 아예 1개는 포기해야만 한다. 결국 큰 아이나 배우자는 불편해 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미니밴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지 않았다. 많이 팔리는 수입 미니밴이라고 해봤자 한 달에 30여대 정도가 팔릴 뿐이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열풍이 불면서 미니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 국내 시장에 데뷔한 토요타의 7인승 미니밴 시에나다. 시에나는 월 50대 가량의 평균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많지 않은 판매량이지만 당초 목표가 50대인 것을 감안하면 성공한 셈이다.

시승을 해본결과 시에나는 다자녀 혹은 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장들에게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에나의 가장 큰 강점은 실내 공간이다. 총 3열의 실내 시트 중 2열의 경우 단 2명만 앉을 수 있다. 2열 시트가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된 만큼 탑승자는 아주 편안하게 차량을 탈 수 있다. 3명이 쓸 공간을 2명이 사용하니 비행기 일등석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시에나의 3열이 비좁거나 불편했다면 2열 공간도 빛을 바랠 수밖에 없다.

이 차의 3열 시트는 성인 3명이 앉기에도 충분했다. 여기에 트렁크와 2열 빈 공간을 활용하면 웬만한 짐은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었다.

장점은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에나의 외관은 날렵하다.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연결되는 유선형 차체의 날렵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디자인은 크고 둔탁해 보였던 기존 미니밴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된다.
운전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시에나의 엔진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흡배기 타이밍을 조절하는 듀얼 VVT-i(지능형 가변밸브 타이밍) 등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높이지만 배기가스는 최대한 배출을 억제한다.

3.5리터 V6 엔진은 6200rpm에서 266 마력을 내며 고속과 저속 모두에서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한 게이트 타입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주행 중 다이내믹한 성능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시에나는 맥퍼슨 스트럿을 프론트에 적용해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고속 주행 시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한편 시에나에는 VSC(차량 자세 제어장치), ABS(잠김방지 제동장치), EBD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 BA(제동보조장치), TRC(트랙션 컨트롤)와 같은 능동적 안전 시스템들이 기본사양으로 채택이 된 것도 장점으로 꼽고 싶다.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4륜구동인 3.5 AWD모델로 공인 연비는 8.1 km/ℓ다. 가격은 5360만원으로 국산 차량에 비해 비싸다. 하지만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또는 부모님을 모시는 가장 운전자들에게는 주저 없이 추천해주고 싶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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