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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카드사 주머니에 탈회고객 포인트 3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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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승인 : 2014. 02. 18. 08:41

정보유출 사태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탈회를 신청한 고객의 포인트 34억원이 여전히 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재경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카드 3사 탈회고객은 100만명을 넘는다.

탈회 회원의 카드 포인트는 농협카드가 30억8700만원, 롯데카드가 8억9700만원, 국민카드가 8억9600만원 등 48억8000만원가량이다.

이에 비해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돌려준 포인트는 8억3800만원, 계열 회사 등 다른 포인트로 바꿔준 포인트는 5억1300만원에 그쳤다.

상품권으로 바꿔준 포인트 등을 모두 합쳐도 고객 주머니로 다시 돌아간 포인트는 약 14억5700만원이다.

나머지 34억2500만원어치 포인트는 카드사가 갖고 있다. 이 포인트는 고객이 일정 기간 안에 다시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지난달 여신금융협회는 이들 카드 3사가 탈회고객의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다른 포인트로 바꿔주는 등 고객이 손해를 보지 않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경 의원은 “피해보상은 둘째치더라도 고객 자산인 포인트는 즉시 환급해야 한다”며 “탈회의 귀책사유가 카드사에 있을 때는 카드사가 포인트를 바로 환급할 수 있게 관련 약관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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