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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3월 중순 발표할 7세대 신형 ‘쏘나타’(LF쏘나타) 차체 강판 중 50% 이상을 초고장력 강판으로 적용했다. 기존 YF쏘나타의 경우 초고장력강판 사용 비중이 약 20% 초반대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높인 셈이다.
이번 LF쏘나타를 통해 현대차는 최근 출시된 2개의 차량에 알루미늄 대신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크게 늘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신형 제네시스의 초고장력 강판 사용비율은 51.5%로, 기존 제네시스(13.8%)보다 4배가량 높았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되는 차량에도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 빈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제품에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늘린 이유는 결국 순도 높은 제품을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을 통해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또 초고장력 강판은 알루미늄 대비 낮은 가격을 형성해 제품 가격 경쟁력 확보도 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용접 시 철 관련 제품보다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단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성공을 거뒀다. 초고장력 강판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 강성. 차체 강성이 높아지면 차량 안전성이 향상되고 주행감이 좋아진다. 가격도 싸기 때문에 제품 가격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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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형 제네시스는 알루미늄 대신 초고장력 강판을 늘린 대신 연비가 기존 구형 모델 9.6km/ℓ 에서 9.4km/ℓ로 0.2km/ℓ 더 줄었다. 출력도 18마력 정도가 더 떨어졌다. 그럼에도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
제네시스가 법인용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운전자들이 연비에 덜 민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쏘나타의 경우 제네시스보다 법인차량의 비율이 현격히 낮다. 즉 개인이 주로 타는 차다. 개인 운전자들은 차량의 연비를 차량구매 1순위로 생각한다. 연비가 낮을 경우 곧바로 판매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가 LF쏘나타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연비로 알려졌다. 신모델이 나올 경우 기존 모델보다 연비가 좋아져야 하는데, LF쏘나타의 경우 초고장력 강판 사용 확대로 연비가 기존보다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나아지는 선에서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F쏘나타에 연비 위주의 세팅을 위해, 출력과 힘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알루미늄 생산 기업 노벨리스는 “2013년 기준 1%에 불과한 자동차시장에서의 알루미늄 점유율은 2025년에는 11%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현대차는 차량 소재에서는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경쟁사가 하지 않는 전략을 통해 성공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현대차의 초고장력 강판 사용 강화전략의 성패는 LF쏘나타 판매로 확실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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