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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눈치 보는 자동차업체…돌파구는 ‘디젤’과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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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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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량 따라 투자 등 한국에서의 전략도 바꿔, 총력전 준비
한국지엠 말리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판매량 증가를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모기업의 영향을 받는 한국지엠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올해 성적에 따라 향후 전략도 바뀔 수 있는 만큼 판매량 증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판매량이 낮아진다면 모기업의 투자가 감소하고, 국내 공장이 단순 하청 생산기지로 전락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포드, GM(제너럴모터스), 도요타 등이 호주에서의 생산 중단을 선언한 만큼 국내 업체들도 안심할 수는 없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 회사는 판매량 증가를 위해 디젤 차량의 강화 및 택시 사업의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현대·기아차를 정조준 했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6일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말리부 디젤의 출시는 4월 이후로 예정됐었지만, 3월 중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출시를 결정하면서 일정을 3월 초로 앞당겼다.

출시 일자까지 변경할 만큼 한국지엠이 말리부 디젤에 거는 기대는 크다. 유럽시장에서 말리부 디젤은 최고 출력은 157마력에 유럽공인연비 기준 ℓ당 16.7㎞를 기록, 스펙상으로 현대차 i40와 폴크스바겐 파사트 등의 경쟁차들을 앞서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근 수입 디젤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국산 디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말리부 디젤이 뛰어난 상품성과 연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판매량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말리부 디젤의 성공을 자신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미 준중형시장에 출시된 디젤 차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처음 출시될 때만 해도 크루즈 디젤의 점유율은 가솔린 대비 8.4%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3.8%까지 올라갔다.

따라서 회사측은 말리부 디젤 모델이 출시된다면 중형차 최대 강자인 쏘나타와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택시사업 강화를 선포했다. 르노삼성에게 택시 차량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때 택시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넘기기도 한 르노삼성은 택시기사들의 ‘입소문 마케팅’으로 SM5의 판매를 크게 늘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르노삼성의 택시시장 점유율은 현대·기아차에 밀려 2.4%에 그쳤다. 전체 판매량 확대를 위해 택시차량에서의 선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최근 업계 최초로 ‘택시전용 사후서비스(AS) 전문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택시전용 AS 전문점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해 지역 내 택시고객에 대한 서비스 및 신규 고객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택시 사업의 강화는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 취임 후 펼치는 두 번째 승부수다.

박 부사장이 국내 출시에 주도적으로 나선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르노삼성은 택시 회사와 기사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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