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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쏘나타, 글로벌 중형차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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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3.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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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편의성, 디자인, 연비 등 현대차 모든 기술력 결집
IIHS 홈페이지에 게재된 ‘스몰 오버랩 테스트’ 방법/제공=IIHS 홈페이지
# 4일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내 자동차 충돌실험실. 약 200여명의 기자들과 회사 관계자들이 노란색 강철 기둥을 주시하고 있었다.

테스트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LF쏘나타가 달려와 노란색 강철 기둥에 부딪쳤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잠시 떠올랐을 정도로 엄청난 충격이 차체에 전해진 듯했다. 차로 몰린 기자들이 차량 이곳저곳을 살폈다. 내부를 확인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들렸다.

엄청난 충격에도 차량 내부는 그 틀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방, 커튼, 무릎 에어백까지 운전석을 보호하면서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은 듯했다.

이는 ‘스몰 오래랩 테스트’다. 이 테스트는 시속 64km로 달리는 차량 전면부의 25%만을 단단한 강철 벽에 충돌시켜 차량의 손상과 운전자의 부상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차량 전면부 전체가 부딪치기보다는 일부분만 부딪칠 때 운전자의 충격이 더 큰 만큼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가장 현실적인 교통사고 측정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해외의 유명 차들도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차체가 튼튼해야 하고 설계 역시 운전자 중심으로 돼 있어야 이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실시된 테스트는 가장 엄격하다고 평가받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기준을 따랐다. 자체적으로 내린 결론은 ‘G(GOOD)등급’.

이는 토요타 캠리, 아우디 A4, 폭스바겐 파사트 등보다 앞선 결과다.

현대차는 LF쏘나타의 가장 큰 무기로 ‘안전성’을 내세웠다.

양희원 차체설계실 이사는 “LF쏘나타에는 기존 모델에 21% 적용된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51%까지 확대했다”며 “그 어떤 나라의 안전 기준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F쏘나타가 제시하는 중형차의 기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형 쏘나타에는 그동안 국내에 적용된 ‘디파워드 에어백’이 아닌, 미국 차량에 적용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이 장착됐다.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은 그동안 고급 차에만 적용됐는데 현대차는 LF쏘나타에 적용함으로써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LF쏘나타가 중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은 “대형 고급차 못지않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편 이 차에는 지난해 말 제네시스에 적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디자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인체공학 차량 설계)도 적용됐다. HMI의 경우 핸들, 주행 중 차량 조작, 운전 중 시선반경 최소화 같은 부분들도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쏘나타는 기존 차량보다 쉽게 차를 운전할 수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HMI 모두 보기 좋고 편리한 차를 만들기 위해 집중한 결과다.

연비 역시 좋아졌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는 무거워졌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없애고 실용 부분에서의 활용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LF쏘나타의 공인 연비는 기존 11.9km/ℓ보다 향상된 12.6km/ℓ다.

현재 LF쏘나타는 자동차 시장의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일부 차량은 LF쏘나타를 피하기 위해 출시 일정까지 변경했을 정도다.

박정길 설계담당 부사장은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LF쏘나타에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결집했다”며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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