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공률에서도 유리한 경향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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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12일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단지 내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단지 내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있으면 자녀의 교육과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단지 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마련된 아파트는 분양에서도 유리한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 9월 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월배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월배2차 아이파크’는 단지 내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마련했다. 이 단지는 평균 9.4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단지 내 어린이집 2곳이 마련된다. 이 단지는 최고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다.
건설사들도 아파트 단지 설계에서 이 같은 수요를 적극 반영하는 추세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의 경우 단지 내 최대 130명 수용 가능한 유치원과 220여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공급 중인 ‘북한산 푸르지오’는 단지 부출입구 옆에 구립어린이집을 지을 예정이며 학교 부지도 조성해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에 분양 중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단지 안에 구립 어린이집이 신설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키즈파크 등 3곳의 아이들 놀이공원도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다음달 공급 예정인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는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옆으로 초·중·고교가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