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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두산그룹의 자회사들이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올해부터 기초설치공사가 진행되는 2.5GW 규모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참여한다.
당초 두산중공업은 3㎿급 8기로 사업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유력 사업자 중 하나였던 효성이 빠지게 되면서 회사를 포함한 나머지 회사들은 해상 풍력에 참여할 수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8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가 급증했다. 점유율은 9.3%로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0%대의 점유율로 올라설 경우 중국 시장에서 로컬브랜드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과거 2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었던 만큼 이 같은 시장 점유율 회복은 본격적인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두산건설의 경우 최근 미분양 주택 해소와 함께 비건설 사업부문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산건설의 주택사업부의 매출비중은 2010년에는 71.8% 였지만 2016년에는 24.2%까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 부분을 채우는 것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용 HRSG(배열회수보일러)와 메카텍 사업(화공플랜트 기자재 및 해양구조물 기자재) 등으로 이들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날 교보증권은 “두산그룹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자회사도 그룹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말 단행된 그룹 재무구조 개선으로 그룹 부채비율이 3분기 말 366%에서 지난해 말 244%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산이 차례로 자산매각을 이어가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외적으로 원전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호재다.
최근 발표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5년까지 원전비중을 29%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EDF에너지와 2030년까지 영국 내 원전 14기를 관리하는 장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기 3년 사업비만 4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대다수 주력계열사들에 대한 대규모 실적개선이 뒷받침돼야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히려 두산엔진의 경우 지난해 실적은 2011년 2994억원, 2012년 698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7억2100만원에 그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