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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3대 낙관론’으로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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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3.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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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계열사 선전은 호재, 일부 계열사는 실적 악화
두산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 몰렸었던 두산그룹이 올해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그룹은 자회사들의 실적향상, 성공적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 대외변수들의 긍정적 변화 등 이른바 ‘3대 낙관론’으로 그룹 전체에 드리웠던 어두운 기운을 모조리 걷어낸다는 계획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두산그룹의 자회사들이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올해부터 기초설치공사가 진행되는 2.5GW 규모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참여한다.

당초 두산중공업은 3㎿급 8기로 사업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유력 사업자 중 하나였던 효성이 빠지게 되면서 회사를 포함한 나머지 회사들은 해상 풍력에 참여할 수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8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가 급증했다. 점유율은 9.3%로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0%대의 점유율로 올라설 경우 중국 시장에서 로컬브랜드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과거 2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었던 만큼 이 같은 시장 점유율 회복은 본격적인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두산건설의 경우 최근 미분양 주택 해소와 함께 비건설 사업부문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산건설의 주택사업부의 매출비중은 2010년에는 71.8% 였지만 2016년에는 24.2%까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 부분을 채우는 것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용 HRSG(배열회수보일러)와 메카텍 사업(화공플랜트 기자재 및 해양구조물 기자재) 등으로 이들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날 교보증권은 “두산그룹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자회사도 그룹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말 단행된 그룹 재무구조 개선으로 그룹 부채비율이 3분기 말 366%에서 지난해 말 244%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산이 차례로 자산매각을 이어가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외적으로 원전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호재다.

최근 발표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5년까지 원전비중을 29%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EDF에너지와 2030년까지 영국 내 원전 14기를 관리하는 장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기 3년 사업비만 4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대다수 주력계열사들에 대한 대규모 실적개선이 뒷받침돼야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히려 두산엔진의 경우 지난해 실적은 2011년 2994억원, 2012년 698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7억2100만원에 그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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