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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대차에 따르면 5월 개최되는 부산모터쇼에 그랜저 디젤 모델을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을 통해 수입 디젤에 빼앗긴 세단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신형 LF 쏘나타 디젤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올해 중 K5·K7 디젤 모델을 출시키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디젤 모델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성능과 연비 등의 이유로 디젤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출시된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3월 말리부 판매는 총 1378대로 전월의 836대보다 542대(64.8%)나 늘었다.
한국지엠은 “지난 달 말리부 전체 판매의 15.7%인 220여대가 출시되지 2주도 되지 않은 디젤 모델”이라며 “이번 달부터는 디젤 모델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일본 인피니티 Q50 디젤이 출시 한 달 반 만에 총 465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끌고 있다.
디젤 차량의 인기는 각종 소비자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한국로버트보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젤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자동차 구입 시 디젤 차량을 선택할 것이라는 비율은 31.1%로 2008년의 14.4%보다 무려 16.7%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울러 디젤 세단형을 소유한 운전자는 2010년 1월 조사에서는 6.0%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21.3%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디젤 엔진의 장점으로 좋은 연비(55.8%), 저렴한 연료비(42.9%), 우수한 주행 성능(42.4%), 세제 혜택(19.2%) 등을 꼽았다.
특히, 2012년 조사와 비교해 좋은 연비에 대한 인식은 6.4%포인트가 증가, 디젤 엔진의 연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디젤 엔진 차량의 핵심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디젤 차량의 최대 단점으로는 불편한 승차감(53.6%)이 꼽혔다.
반면 가솔린 차량의 경우 선호도는 2010년 77.5%에서 올해 조사에는 62.0%로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이 점유율을 크게 올릴 수 있었던 원인은 연비 좋은 디젤 세단차를 주력으로 수입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놓고 향후 다양한 차급에서 각 회사들의 디젤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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