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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디젤 17~19일 출시, 현대차 “BMW·벤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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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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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이 최대 강점, 큰 배기량은 약점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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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그랜저 디젤이 수입차들에게 빼앗긴 ‘디젤 세단’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랜저 디젤은 국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BMW, 벤츠 등의 고급 수입 승용차들을 정조준 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디젤은 17~20일 사이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그랜저 디젤은 ‘모던’과 ‘프리미엄’ 단 두 가지 트림만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254만원과 3494만원으로 정해졌다.

자동차 업계는 그랜저 디젤이 출시되면 국내 고급차 시장을 크게 흔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고급차 시장은 디젤을 앞세운 독일 수입차들이 장악해왔었다. 하지만 연비와 성능에서 가솔린 차량을 앞서는 국산 디젤 차량이 나온다면 향후 대대적인 판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그랜저 디젤의 경쟁상대로 4000만~5000만원 사이의 독일 디젤 중형 세단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그랜저 디젤과 경쟁하는 차량은 벤츠의 C220 블루텍(5650만~5800만원), BMW 320d(4760만~5510만원), 아우디 A4(4490만~4780만원), 폭스바겐 파사트(4140만원) 등으로 좁혀진다.

우선 이들과의 경쟁에서 그랜저 디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기량에서 그랜저 디젤(2200cc)보다 한 단계 낮은 이들 2000cc급 수입차의 경우 적게는 4000만원대 초반에서 많게는 5000만원대 후반까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3000만원대 초·중반을 형성한 그랜저 디젤보다는 최소 6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수입차 대비 낮은 가격이지만 다양한 편의 사양들이 장착된 것 역시 그랜저 디젤의 강점이다.

이 차에는 17인치 휠과 듀얼 머플러, LED 보조제동등, 9에어백 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VDC),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샤시통합제어시스템,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후방 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진폭 감응형 댐퍼(ASD) 등의 첨단 사양이 장착된다.

가솔린 모델 대비 크게 높아진 연비도 강점이 될 수 있다. 그랜저 디젤의 공인연비는 14km/ℓ로 가솔린 모델의 11km/ℓ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다만 그랜저 디젤의 배기량이 높다보니 배기량이 낮은 수입 디젤 차량들과의 연비 차이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그랜저 디젤의 경쟁상대로 지목된 수입차들의 연비는 14.6km/ℓ~18.6km/ℓ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급만 놓고 보자면 그랜저 디젤의 경쟁상대로 지목할 수 있는 수입 차량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을 통해 수입차의 중심인 중형급 이상의 디젤차와의 경쟁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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