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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선양 공장, 중국 성공의 교두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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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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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성공? 직원의 마음 잡은 것이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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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시에 위치한 만도 선양 공장의 전경/제공=만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약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선양. 최근 선양이 유명해진 이유는 수년 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이곳을 거점으로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양에 본격 진출한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의 경우 짧은 역사에도 불구,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기업에 속한다. 이곳에서 만도는 ‘선진 기업문화 도입’ 및 ‘품질 혁신’이라는 두 가지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사람을 잡아 성공의 기틀을 닦다
지난 27일 ‘만도 선양공장’ 준공식에서 만난 직원 슈엔생린씨(31)는 “만도는 직원들의 배려하는 회사로 소문이 났다. 지인들도 만도에 취직했다고 하니 부러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도는 다른 중국 기업과 달리 근무시간은 줄이고 취미 활동 강화 등 스트레스 없애는 환경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직원들의 충성심과 생산성도 좋아진 만큼 이제는 만도를 따라하는 중국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선양 공장은 약 17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며 연 120만개 이상의 브레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다른 기업에 비해 역사와 규모가 작지만 만도는 중국에 진출한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에게 브레이크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만도는 성공의 첫 번째 열쇠로 ‘직원들의 이직을 최소화시킨 것’을 꼽고 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은 ‘춘절(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이후 직원의 10% 이상이 이직하면서 경영에 엄청난 타격을 받기도 했었다. 사람을 잡지 못해 생긴 악재였다.

현재 동북 3성에는 BMW, 제너럴모터스(GM)은 물론 화천기차 등 글로벌 및 중국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돈을 조금만 더 줘도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후발주자가 수많은 기업들과의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만도는 무엇보다 직원, 즉 사람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심상덕 만도 중국 총괄 본부장은 “회사에 취직한 현지인들에게 ‘당신도 열심히 한다면 만도의 사장이 될 수 있다’와 같은 비전을 심어줬다”며 “이 같은 비전 제시가 이직율 낮추기와 그에 따른 품질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술 표준화 및 현지화로 품질 경쟁력 확보
이렇게 사람을 잡는데 성공한 만도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만도에게 남은 숙제는 경쟁사 보다 월등한 ‘품질’과 ‘기술력’이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만도는 2017년까지 중국 법인에 45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좋은 품질을 위해 중국 내 모든 만도 공장에 ‘HPS(한라 프로덕트 시스템)’을 도입됐다.

최용준 선양 공장 공장장은 “HPS는 중국 내 모든 공장 생산 시스템을 현지화 및 표준화한 것으로써 선양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베이징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은 만도 선양공장은 7월부터 GM에 브레이크 제품을 공급하게 되며, 향후에는 조향 및 현가제품으로 생산제품을 확대해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공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서 자동차 부품의 한류 만들 터”
현재 만도는 중국에서 ‘4대 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 그룹, 제너럴모터스(GM), 지리·볼보그룹 등이다. 여기에 만도는 중국기업인 장안기차그룹과 장성기차까지를 포함해 ‘빅6’ 고객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에서 생산되는 적지 않은 차에 만도 제품이 쓰여지게 된다.빅6 고객사 확보의 일환으로 만도는 지난 25일 중국 내 최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업체인 장성기차와 전략적 협의까지 마쳤다.

신사현 만도 부회장은 “선양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 내수뿐 만 아니라, 수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한류를 반드시 중국시장에서 이뤄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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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중국 선양에 위치한 ‘만도선양 공장’을 방문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공장의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제공=만도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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