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7일 ‘스마트홈 성공의 전제조건’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외 스마트홈 사업은 ‘이용자의 필요’가 아니라 ‘사업자가 할 수 있는 것’에 치중해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스마트 앱세서리’, ‘기가토피아 플랜’, ‘홈보이’ 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 앱세서리는 교육용 스마트 로봇,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 빔, 미아방지 기기 스마트 코인 등 스마트폰 주변 기기를 뜻한다.
‘기가토피아 플랜’이란 기가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지금보다 최대 10배 속도가 빠른 인터넷으로 인간과 사물을 연결하겠다는 KT의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홈보이’는 전화·오디오·TV 등 디지털 가전기기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클라우드’에 기반을 둬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손목시계 등 모바일 기기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연결했다. LG전자는 TV·냉장고·세탁기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홈챗’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홈 제품과 서비스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일 뿐, 이용자를 어떻게 편리하게 해주겠다는 고민이 들어 있지 않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와 달리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스마트홈 특허이미지는 달랐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집이라는 공간이 아니라 이용자라는 개인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주변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김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홈 사업의 한계로 표준화 부재에 따라 기기 간 연결이 어렵다는 점, 이용자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실생활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수많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최종 목표인 ‘이용자’를 망각했을 때 역사 속에서 사장됐듯이, 스마트홈 또한 최종 목표인 ‘이용자의 필요’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