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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쟁, 얼만큼 진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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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

승인 : 2014. 08. 0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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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블(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출시한 TV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양대산맥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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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8인치 벤더블 TV/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기존 커브드(휘어진) TV를 한 단계 넘어선 벤더블(구부릴 수 있는) TV를 선보이며 한층 진화한 기술을 자랑했다. 삼성전자의 ‘벤더블 울트라HD(UHD) TV’는 평면과 커브드면을 하나로 즐길 수 있다.

벤더블 UHD TV는 구부릴 수 있는 TV로 다양한 상황에 맞춰 평면 화면이나 TV 화면 측면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휜 커브드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커브드 TV로 설정하면 최상의 곡률인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을 적용해 몰입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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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이 18인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시연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18인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과 투명 OLED 패널을 동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도 소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LCD 기반의 투명 디스플레이는 수차례 개발됐지만 OLED 기반의 18인치 플렉시블·투명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18인치 플렉시블 OLED는 OLED로는 세계 최대 크기며 HD급 해상도(1200×810)와 곡률반경 30R(반지름이 3cm인 원의 휜 정도)을 구현했다. 이는 50인치 이상 대면적 두루마리(Rollable) TV도 실현 가능함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많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다양한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직 다양한 부품소재 개발과 수율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기술이 빠르게 진보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 향후 기대할 수 있는 형태로는 벤더블(구부릴 수 있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 롤러블(말 수 있는), 스트레처블(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디스플레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데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발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 4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3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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