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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장안평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만난 김모 사장은 넓은 주차장에 빼곡하게 차있는 중고차들을 보면서 푸념을 늘어놓았다.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여름휴가철과 추석연휴도 장사가 잘 안 되긴 마찬가지야. 주말에도 사람이 예전 같이 많지 않아 장사 안하는 곳도 꽤 있어”
경기 침체와 온라인 거래 증가로 대표적인 중고차 시장이던 장안평을 찾는 소비자가 줄고 있는 것이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500여명이 넘는 이곳 판매상들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형옥 장안평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장은 “하루에 한 대도 팔지 못하는 업체도 있다. 그나마 수입차들은 예전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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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평만 하더라도 메르세데스 벤츠(한성자동차), 폭스바겐(클라쎄오토), BMW(코오롱글로벌), 아우디(세양물류) 등의 수입차 전문 매장이 다수 있다.
이외에도 중고 수입차가 늘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장안평에서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느 최모 사장은 “젊은 20~30대는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 수입차 브랜드의 금융할부나 리스를 이용해 차를 구입하고 있다”며 “이들이 만기 때 원금을 감당하지 못해 돼팔면서 중고차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만난 30대 직장인 김정수씨(가명)도 3년 전 샀던 BMW를 유예금을 갚지 못 해 팔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 씨는 “내가 버는 소득에 비해 비싼 차를 산 것 역시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가격을 크게 할인받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수입차를 구입했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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