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은 2일 오전 연세대 대우관 각당헌에서 ‘연세대 상경대 창립 100주년 기념 초청특강’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 경제학과 56학번인 김 전 회장이 모교에서 공개 강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자본금 500만원과 직원 5명으로 시작한 대우실업을 30년만에 대기업으로 키워냈으나, 대우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 유동성 위기로 파국을 맞았다.
김우중 전 회장은 “밤늦은 시간에 도서관에서 나와 하늘을 보면 마치 내 세상이 전부인 것 같았다”며 “개발도상국의 마지막 세대가 될 줄로만 알았는데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한 것이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대해서는 “IMF의 지시를 따르다 보니 우리 경제에 불이익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김 전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강한 제조업이 밑바탕이 돼야 하고, 경제활동에 필요한 크고 안정된 시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전 회장은 전현직 대우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글로벌 YBM(Young Business Managers, 청년사업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학생들과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경영 현장을 다니며 멘토링을 해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강연을 마치며 “후배 여러분께서는 연세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을 쌓아 나가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