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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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시즌입니다. 누군가는 승진에 웃고 누군가는 승진 누락에 인상 쓰는 시기입니다. 인상만 쓴다면 다행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소속 조직의 불확실성 때문에 ‘좌천’을 걱정하기도 합니다.또는 소속 자체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소식에 재계는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연말을 보내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우울한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내년 아니, 당장 내일을 장담 못하는 샐러리맨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올해 재계에 떠돌고 있는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
1997년 IMF이후에는 중소기업이 힘들어졌고,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는 웬만한 대기업까지 힘들어 졌으며, 올해부터는 나머지 대기업까지 힘들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동안 당당한 실적을 올렸던 대한민국 재계 ‘2톱’인 삼성과 현대차 모두 하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엔저, 중국의 부상, 내수 위축 등이 겹치면서 발생한 사태입니다.
재계 2톱이 어려운데 다른 대기업들 역시 좋을 수가 없겠죠.
따라서 재계 일각에서는 내년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합니다.
성과가 좋지 않은 만큼 조직을 좀 더 타이트하게 만드는 ‘조직 효율화 작업’을 각 기업들이 내년 중 시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 신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 수를 줄이기 전에 임원부터 줄이는 이른바 ‘사전작업’이 각 기업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죠. 4일 인사를 실시한 삼성은 올해 승진에 56명만을 발탁, 임원 승진자가 전년 대비 35.4% 줄었습니다.
대기업까지 이런데 중소기업이라고 별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사정은 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내년 사회 전반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적잖은 샐러리맨들이 앞날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최악의 시기가 오기 전, 경기 회복·기업들 대도약·내수 활성화 같은 훈풍이 우리 산업계에 불어보길 기대해 봅니다.
-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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