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가솔린 SUV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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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7만92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4092대보다 24.3% 증가한 반면, 이 기간 혼다의 판매량은 4487대에서 3325대로 25.9%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주력 모델인 어코드 2.4와 CR-V의 동반 부진 때문이다. 어코드 2.4의 올해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은 18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979대)보다 7.7% 줄었고, CR-V 역시 768대가 팔려 지난해(1181대)보다 35% 감소했다.
혼다는 이러한 판매 부진을 만회할 해결책으로 신형 CR-V를 꺼냈다. 신형 CR-V는 기존 모델 대비 개선된 연비와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동결된 가격 등을 장점으로 갖췄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매의 중요한 기준인 연비는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복합 연비는 11.6㎞/ℓ로 기존 모델(10.4㎞/ℓ)보다 약 12% 개선했다.
판매가격도 파워트레인·디자인·편의사양 등이 향상됐지만, 엔저 영향으로 이전 모델과 같은 3970만원으로 동결했다. 비슷한 가격과 배기량의 가솔린 SUV 토요타 라브4 사륜구동 모델과 비교했을 때는 연비·마력·편의사양 등에서 앞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형 CR-V가 디젤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장점으로 내세우는 연비 개선 효과도 디젤 SUV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2400cc 가솔린 엔진 CR-V의 복합연비가 11.6㎞/ℓ인 반면, 같은 배기량의 디젤 엔진 볼보 XC60 D5의 복합연비는 12.4㎞/ℓ다.
지난해 가솔린 SUV의 기대주로 꼽혔던 토요타 라브4의 실패도 부담스럽다. 한국토요타는 폭스바겐 티구안을 경쟁 상대로 지목했지만, 티구안이 월 6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할 때 라브4는 월 150대 판매에 그쳤다.
힘 좋은 국산 중형 디젤 SUV보다 높은 가격도 부담이다. 올 뉴 쏘렌토 2.2(최고출력 202마력·최대토크 45㎏.m) 최상위 트림의 가격이 3406만원인데 반해, CR-V(최고출력 188마력·최대토크 25㎏.m)의 가격은 3970만원으로 500만원 넘게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일본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 같지 않은 데다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져 연비효율성이 좋은 독일차의 벽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혼다가 최근 전 세계에서 다카타 에어백 관련 1300만대 리콜을 실시하는 것도 CR-V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에어백은 국내 판매 모델에는 장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혼다] New CR-V](https://img.asiatoday.co.kr/file/2014y/12m/10d/20141210010012221000645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