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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b는 ‘생각하는 갈대’를 끝으로 모두 10권으로 이뤄진 한국어판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완간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들은 여러 출판사에서 소개됐지만 전집이 완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1권 ‘만년’이 발표된 후 2년 만에 완간됐다.
전집에는 다자이 오사무의 에세이를 포함해 그가 쓴 모든 작품이 수록됐다. 소설은 발표 순서에 따라 500쪽 내외의 분량으로 1~9권에 묶였다. 마지막 10권 ‘생각하는 갈대’는 에세이 등을 모았다. 일본 와세다대 문학연구과에서 공부한 3명이 번역을 맡았고 권마다 시기별 작품해설과 작가 연표를 실었다.
1936년 소설 ‘만년’으로 혜성처럼 등단한 다자이 오사무는 음울하고 허무주의적인 정서로 가득한 대표작 ‘인간실격’(1948)을 완성한 후 서른아홉의 나이에 연인과 함께 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