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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정부 중단시킨 용산 독립전쟁기념공원, 李정부 다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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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7. 21. 09:55

국회의장-국무총리와 만찬 자리 가진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 자리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때 중단된 '독립전쟁기념공원' 설립이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7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만찬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용산공원 내 독립전쟁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열단원 김한 선생의 외손자인 우 의장은 수년 전부터 용산공원 내 독립전쟁기념공원 조성 사업 추진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이었던 우 의장은 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 전승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전쟁 영웅들을 추모하는 독립전쟁기념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사업 추진 기본계획까지 수립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사업은 백지화 됐다.

이에 우 의장은 광복 80주년인 올해 독립전쟁기념공원 설립 의지를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우 의장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독립운동 기념공원 필요성 토론회'에서도 "독립전쟁기념공원 조성은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우 의장은 또 "반세기에 걸친 항일무장투쟁의 역사를 기념공원을 통해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더욱 명확히 되새겨야 한다"며 "청일전쟁 이후 일본군 주둔지였던 용산공원 부지에 독립전쟁 기념공원을 조성한다면 아픔의 공간이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의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 정부가 이념색을 씌워 백지화·무용화 한 독립운동 관련 사업·시설들의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가 철거한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전쟁 영웅실의 복원 검토를 김민석 총리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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