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구글이 영화 ‘인터뷰’를 배포하기 위한 계약을 곧 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구글이 자사의 콘텐츠 장터 ‘구글 플레이’를 통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이나 애플, 넷플릭스를 비롯한 인터넷 콘텐츠업체들은 당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내용으로 삼은 ‘인터뷰’를 취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북한발(發) 사이버 공격으로 유명 배우들의 개인정보와 사내 경영기밀 등을 해킹 당해 큰 피해를 봤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성탄절인 25일 ‘인터뷰’를 상영할 예정인 미국 내 영화 300여 곳을 상대로 테러 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경고했다.
FBI는 그러나 아직 테러 가능성과 관련한 실제 정보는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립영화관 300여 곳은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의 승인을 얻어 성탄절을 기해 ‘인터뷰’를 상영하기로 했다. 당초 테러 위협에 영화 개봉을 취소했던 AMC 엔터테인먼트와 리걸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영화관 체인 4곳은 아직 상영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FBI 관계자는 CNN에 “소니의 독립영화관 상영 결정에 우리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독립영화관 대다수가 멀티플렉스와는 달리 혼잡한 쇼핑몰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위험이 덜하다면서 관객에게 영화관 입장 때 가방 소지를 금하거나 주의 안내문을 붙이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