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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낮아지는 분기 성장률…저성장 기조 고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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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1.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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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성장 기조도 갈수록 고착화돼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연간 성장률은 전년대비 3.3%를 기록했지만, 분기별로는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0%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돼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분기 성장률이 0.5% 이하로 내려간 건 지난 2012년 3분기(0.4%)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성장률이 지속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내수와 수출의 동시 부진 때문이다.

우선 민간소비 부진이 심각하다. 2분기 세월호 충격으로 마이너스(-0.3%)를 기록한 후 3분기 1/0% 성장하며 반짝 상승했지만 4분기엔 다시 0.5%로 낮아져 결국 연간 1.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간 성장률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4.4%였던 연간 민간소비 성장률은 2011년 2.9%, 2013년 2.0%로 하락하다 지난해엔 1%대까지 떨어졌다.

국내경제 성장의 또다른 축인 수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성적이 급격히 나빠져 우려스러운 모습이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1.5%, 1.7%의 성장률을 보인 분기 수출 증가율은 3분기 들어 -2.2%로 급락했고 4분기에도 -0.3%를 기록했다.

분기별 수출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도 역시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생산도 수출과 비슷한 패턴으로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상반기까지 플러스를 기록했던 성장율이 하반기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1분기 2.2%였던 제조업 생산 성장율은 2분기 0.9%로 낮아졌고, 3분기엔 아예 -0.8%로 전환됐다. 4분기 들어 -0.3%를 기록하며 감소폭을 둔화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밖에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도 4분기 각각 -3.3%. 0.7%라는 부진한 성장률을 보였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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