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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시장부(당시 금융시장국)는 2012년 김중수 전 총재시절 정책기획국과 함께 ‘통화정책국’으로 통합된 바 있습니다. 당시 한은은 통화신용 정책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양 국을 통합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국’에서 ‘부’로 강등되면서 위축되기도 했고, 업무보고나 소통과정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을 보고하기 위해서는 빠른 보고와 후속 대책 등이 중요한데 ‘부’로 전환된 후로는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한은 내부에서는 ‘오히려 정상화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직 개편이라는 표현보다 ‘원래 자리를 찾아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내부에서도 이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라고 하니,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내부 목소리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 계속 지적됐던 한은의 물가전망 오류 범위를 줄이기 위해 물가분석부 등을 신설해 조사국 역량도 늘렸습니다. 이주열 총재가 취임할 당시 중앙은행 본연의 통화정책과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힌 대로 흩어졌던 조직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앞으로 이틀 후면 한은의 정기 인사도 발표됩니다. 보통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를 앞둔 조직은 어수선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안정된 모습입니다. 개편된 조직에 이은 후속 인사로 한국은행이 금융 시장과 소통은 물론 신뢰까지, 보다 나은 중앙은행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