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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2. 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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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골프 /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자동차 모델명은 해당 차량의 콘셉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작명법을 갖고 있기도 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들이 자동차 모델명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2갈래로 분류할 수 있다.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은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해 모델명을 만드며, 폭스바겐·람보르기니·롤스로이스 등은 차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 폭스바겐, ‘골프’ ‘폴로’ ‘제타’ ‘파사트’ 등 바람으로 차의 특징 표현

폭스바겐은 그 동안 모델 이름을 명명할 때 주로 바람의 이름을 차용해왔다. 준준형 해치백 골프(Golf)는 멕시코 만류에서 부는 강한 북남풍의 별칭인 걸프 스트림에서 따온 이름으로 콤팩트한 골프의 파워를 짐작케 한다.

소형 해치백 폴로(Polo)는 북극에서부터 불어오는 강한 찬 바람을 뜻하며, 준준형 세단 제타(Jetta)는 제트 기류와 같이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표현한다. 중형 세단 파사트(Passat)는 지구 전체를 에워싸고 부는 무역풍을 의미하는 독일어로 온화하고 고요한 무역풍처럼 안락한 차를 의미한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우라칸’ 등 유명한 투우로 강력한 성능 암시

[람보르기니] 우라칸 LP 610-4
우라칸 LP 610-4 / 제공 = 람보르기니서울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는 심볼부터가 투우 문양인데 이는 창립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태어난 때의 별자리가 황소자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모델명으로 투우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람보르기니의 강력한 성능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무르시엘라고(Murcielago)는 1879년 스페인 투우장에서 투우사의 칼에 24번이나 찔리고도 죽지 않은 황소의 이름이며, 아벤타도르(Aventador)는 스페인 투우 역사상 가장 용감무쌍했던 황소에서 따온다. 우라칸(Huracan)은 1870년대 활약하던 전설적인 투우에서 차용한다.

◇포르쉐, ‘마칸’ ‘카이엔’ 등 맹수로 민첩한 주행 성능 표현

[포르쉐] 마칸 S 디젤
마칸 S 디젤 / 제공 = 포르쉐코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맹수의 이름으로 자사의 민첩한 주행 성능을 표현한다. 마칸(Macan)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며 호랑이처럼 파워풀한 스포츠카 성능을 자랑하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카이맨(Cayman)’의 본래 뜻은 중남미에 사는 악어로 몸길이 1∼2m로 크지는 않지만 재빠르다. 포르쉐에 따르면 카이엔의 납작 엎드린 듯한 낮은 차체·긴 헤드램프·길게 뻗은 뒤 트렁크 등이 악어를 닮았다고 한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레이스’ ‘팬텀’ 등 유령 이름으로 정숙성 전달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 제공 = 롤스로이스
럭셔리카의 대명사 롤스로이스는 정숙성이 뛰어나 소리 없이 다가온다는 의미에서 유령 이름을 모델명으로 사용한다. 고스트(Ghost)는 1906년 출시된 ‘40/50HP’ 모델이 밤에 소리 없이 달리는 모습이 은빛유령 같다고 해서 ‘실버 고스트’라는 별명이 붙은데서 유래한다

1925년 처음 내놓은 팬텀(Phantom)은 엔진 소리와 풍절음마저 들리지 않는 완변한 차라는 의미이며, 1938년 출시된 레이스(Wraith)는 사람의 사망 직전과 직후에 나타나는 유령을 뜻한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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