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받은데다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관련 제품의 수출가 급락이 겹쳤기 때문으로,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가 82.71로, 전월보다 4.2%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손에 쥐는 한국 돈이 한달새 4.2% 줄었다는 의미로 그만큼 채산성이 나빠진 것이다.
지난 1월의 수출물가 지수는 1987년 1월(82.1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 하락은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12월 달러당 1104.33원에서 올해 1월 1088.86원으로 1.4% 떨어진 데다 국제유가 하락 으로 석유제품이나 화학제품의 수출가격이 급락해서다.
1월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23.0%), 경유(-20.1%), 벤젠(-26.3%), 폴리에틸렌수지(-10.5%) 등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하락폭이 컸다.
동정련품(-10.5%), 용접강관(-5.1%), 플래시메모리(-6.4%) 등도 내림폭이 큰 편이었다. 휴대전화(-3.3%), D램(3.1%), 중형승용차(-2.3%)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의 가격도 떨어졌다.
지난 1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80.25)는 한달 전보다 7.3%나 떨어져 2007년 11월(79.22)이후 7년2개월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 1월 배럴당 45.77달러로 한달새 24.0%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