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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위한 기업은행, 국민은행보다 순익 2년째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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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2. 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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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국민은행의 순이익을 2년 연속 앞서면서 거대 금융 못지 않은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대기업 대출 위주인 다른 은행에 비해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위주로 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매년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1조290억원에 그친 국민은행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2013년에도 기업은행의 순익(8542억원)은 국민은행(8196억원)보다 많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 2만696명, 지점 수 1162개로 국내 최대의 영업망을 자랑한다. 2010년 이후 신한은행에 뒤처지기 전까지는 순익도 가장 앞섰다. 2007년에 세운 2조8000억원의 순이익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직원 수 8148명, 지점 수 641개로 덩치가 국민은행의 절반에 불과한 기업은행이 2년째 순이익이 높다.

업계는 기업은행의 도약에 대해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대 초중반 수익성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순익이 1조원을 넘었다. 이 기간에 5년 연속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은행은 우리은행 뿐이다. 우리은행 측은 해당 시기에 조선, 철강, 항공, 해운 등의 대기업이 중국 특수를 누리면서 기업 이익도 좋아 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최대의 개인고객을 보유한 국민은행은 2000년대 중반 부동산시장 호황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순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제 바통은 기업은행에 넘어왔다. 2013년을 제외하고 기업은행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비중이 큰 우리은행의 2013년 순이익이 4653억원으로 곤두박질쳤지만, 기업은행은 같은 해에 854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차이나 리스크’로 불리는 중국발 공급과잉, 엔저로 인한 일본 기업의 경쟁력 회복, 건설수주 급감 등으로 적자를 내는 대기업이 속출하는 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어 ‘강소기업’으로 불리는 우량 중소기업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 그 배경이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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