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채권시장, 리스크 대비 수익률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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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국시장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국 본토A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같이 말했다.
영 디렉터는 “올해 중국경제는 건설 및 부동산 경기가 맞바람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정부의 개혁 노력 등 구조적 요인들이 뒷바람으로 서포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진핑 정부의 성적표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3년 동안 반부패 캠페인 등을 통해 집권력을 강화했고, 반부패 캠페인을 통해 소매매출이 20% 정도 감소했으나 오히려 거품을 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영 디렉터는 “후강통·금리인하·지준율 인하 등의 정책을 계기로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으로 돌아왔다”며 “지난해 4분기 소형주 주도로 큰 랠리를 했으나, 아직까지 양질의 대형주 중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3월부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중국 지수가 편입될 예정인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더불어 알리바바·바이두 등 미국시장에서 발행한 중국주식(ADR)은 올해 11월부터 MSCI 지수에 편입되기로 이미 결정됐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 소비자의 부상은 여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로 꼽았다. 이로 인한 전자상거래의 증가, 특히 모바일커머스의 급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 디렉터는 “중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퍼지면서 2013년 전자상거래 중 모바일 비중은10.5%였으나 1년여만에 34.4%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채권에 대한 투자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했다. 위안화 채권 시장은 환율과 채권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만기도 비교적 짧아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콜린스 피델리티 중국 위안화 채권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안화는 다른 아시아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위안화 채권을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은 앞으로 1~2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소폭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린스 매니저는 “위안화가 세계 2위 경제대국의 통화임을 감안했을 때 아직 투자가 덜 된 통화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 신용등급 BBB 등급 이상의 위안화 채권 투자를 통해 연 6~7%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기준으로 피델리티는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