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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81세에 중학교 입학한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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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15. 03. 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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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꿈 이룬 한 할머니 이야기 보고 도전
(서산)0302 김복환 할아버지(3)
2일 열린 부석중학교 입학식에서 최고령 입학자인 김복환(81) 할아버지가 37명의 신입생들과 함께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젊어서 못다 이룬 배움의 꿈을 위해 여든이 넘은 나이에 중학교에 입학한 어르신이 있어 화제다.

충남 서산시 부석중학교에 최고령으로 입학한 김복환(인지면 산동리)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다.

올해 여든 한 살인 김 할아버지는 2일 손자·손녀뻘 되는 학생 37명과 똑같이 교복을 입고 입학식에 참석해 입학선서를 했다.

김 할아버지와 학교의 인연이 이날 처음은 아니다.

그는 60여년 전인 1955년 부석중학교 1학년을 다녔었지만 당시 스물 한 살이라는 나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군입대를 해야 했고 자연스레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제대 후에는 배움의 꿈을 접은 채 농사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야만 했다.

할아버지가 배움의 꿈을 다시 펼치기로 한 것은 지난 1월 한 방송프로그램을 보고서다.

68세 할머니의 중학교 입학과 수능 도전 사연을 보고 용기를 얻어 못 이룬 학업의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후 학교측과의 상담과 도움을 통해 2학년에 재취학이 결정되면서 만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

김 할아버지의 도전에 가족과 친지, 주위 주민들 모두 응원과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늦은 나이에 학교에 다시 다닌다는 것이 쑥스러워 한참을 고민했는데 기꺼이 입학을 허락해 준 학교에 감사하다”며 “이제라도 배움의 한을 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지만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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