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내수진작을 유도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며 “한국 경제는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임금이 빠르게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분배 개선에 기여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을 적용받는 비율은 14.5%로 대다수 근로자들이 이미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있다”며 “2012~2014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명목 경제성장률을 웃돌았지만 소득분배 악화 추세를 개선으로 전환시킬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임금 상승 속도를 더디게하는 주요 원인이란 점에서 근로장려세제 등 정부의 직접적인 소득분배 개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노동연구원 등은 최저임금 인상보다 근로장려세제 확대가 소득분배 개선에 좀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부양도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침체가 이어진다면 50~60대 은퇴자들이 노동공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임금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