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4원 내린 1110.5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50분 현재 1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 연준의 입장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시각이 나오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충분히 예견된 ‘인내심’ 문구 삭제 대신 연준의 경제전망치 하향 조정에 더 주목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1월 회의 때와 달리 완만하다고 평가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의 2.6~3.0%에서 2.3~2.7%로 낮춰 잡았다. 물가상승률도 1.0∼1.6%에서 0.6~0.8%로 하향 조정했다.
BNP파리바는 “기대보다 비둘기파적 성격이 강한 성명서 내용이었는데 이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고, 도이치방크는 “연준 성명서 내용 중 수출감소는 달러화 강세를 반영한 것이며 이는 다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수준 전망 등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도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 강세의 되돌림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방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