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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부진 직격탄’ 정몽구·정의선 주식가치 2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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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5.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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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하락에 주당가치 30% '뚝'...글로비스 블록딜에 보유지분 준 탓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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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차 그룹계열사의 지분 가치가 1년 사이 2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의 주당 가치가 30% 가까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과 함께 올해 2월 블록딜로 현대글로비스 보유 지분이 줄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회장의 현재 지분 가치는 금일 종가 기준으로 5조259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5월 13일 6조7648억원에 비해 1조5057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기업별로는 5.17%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차가 가장 많은 7464억원이 감소했다. 현대모비스(6.96%)와 현대하이스코(10%)는 각각 3728억원과 52억원 줄었다.

이들 보유 주식 가치의 감소는 부진한 실적에 기인한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20조9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8.1% 급감한 1조588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9조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6898억원이었다.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6억원과 779억원으로 4.2%, 19.8% 줄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는 5095억원이 감소했는데 여기에는 지난 2월 블록딜로 판 4149억원이 포함된다. 반면 현대제철 지분 금액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1284억원 늘었다.

정 부회장의 현재 지분가치는 2조407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802억원 줄었다.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23.29%)가 블록딜 금액 7427억원을 포함해 1조135억원 감소했다. 반면 현대위아(1.95%)는 현대위스코 흡수합병에 따른 주식 취득으로 775억원이 증가했다.

기아차(1.74%)와 현대차(6445주)는 각각 459억원과 4억원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와 30.5% 감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은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따라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보유 지분 가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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