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콩쿠르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김 씨는 20명 결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결선은 오는 9월 15∼20일 브장송에서 음악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서울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김 씨는 2013년 세계적 거장 쿠르트 마주어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했고, 이듬해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데이비드 진만의 워크숍에 참가했다.
또, 같은 해 8월 세계적인 음악제인 미국 아스펜 뮤직페스티벌 지휘 부문에서 ‘지휘자상’에 뽑혔다. 1949년부터 시작된 미국 아스펜 뮤직페스티벌에서 한국인은 물론 여성으로서 처음 이 상을 받았다.
김 씨는 현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모차르테움 음악대학 석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브장송 콩쿠르는 1952년 창설돼 격년으로 열리며 프랑스 문화부가 후원한다.
우승자에게는 1만 2000유로(약 1770만원)의 상금과 함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