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는 여행·레저주와 화장품주 등을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사스와 신종 플루 등의 사례를 들면서 메르스의 증시 영향은 일시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염병은 글로벌 경제에 수요 충격을 주는 구조적인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메르스로 코스피가 크게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과거 유사 사례로 2003년의 사스(SARS) 사태와 2009년의 신종 플루등을 꼽았다.
당시 국내 증시는 일부 사스의 영향을 받았으나 단기간에 그쳤다. 코스피는 1분기에 부진한 양상을 보이다가 2분기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의 약세도 SK글로벌 사태 등 다른 요인의 영향도 큰 만큼 사스 영향은 한층 더 작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2009년 신종 플루 때는 증시 영향이 더욱 작았다. 그해 5월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왔지만 하반기 증시는 상승세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2주 동안 코스피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리의 정점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이 과정은 새로운 상승 흐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메르스가 장기화되지 않고 과거 신종플루 등 수준에서 진정된다면 앞으로 1∼2주는 메르스로 인해 하락세가 촉발된 여행·레저주나 화장품주·항공주 등을 매수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